3인칭관찰자

beholderer.egloos.com

포토로그



[이와나미 시게오] 독서인에게 바친다 아오조라문고


출처 : 아오조라 문고


옛날에 번역한 글이기 때문에 밸리에는 보내지 않습니다.

  
  진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구받기를 스스로 원하고, 예술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기를 스스로 원한다. 과거에는, 민중을 우매하게 만들기 위하여 학문이 좁디 좁은 성전 속에 갇혀 있었던 적이 있었다. 이제, 지식과 아름다움을 특권계급의 독점으로부터 탈환하는 건 언제나 진취적인 민중의 절실한 요구이다. 이와나미 문고는 이 요구에 화답하고, 이 요구에 자극받아서 태어났다. 이와나미 문고는 살아 숨쉬는 불후의 책들을 몇몇 사람들의 서재와 연구실에서 해방시키고, 가두 곳곳에서 접할 수 있게 하여, 민중의 벗으로 삼으려고 한다.

  근대의 대량생산, 예약출판 문화를 보면서 그 광고선전의 광기는 차치하더라도, '후세에 남을 것' 이라고 과장하는 전집들은 제대로 된 편집을 거치지 않고. 위대한 고전의 번역작업에도 겸허한 태도는 찾아볼 수 없으며, 낱권 판매를 용납하지 않아서 독자를 속박하여 수십 권의 책을 강매하는 행동들이 과연 그들이 부르짖는 '학문해방의 근거' 인가. 우리들은, 천하 명사들의 목소리에 화답하여, 그런 문화를 추구하기를 주저한다.

  이러한 시대에 이와나미 쇼텐은 스스로의 책무가 갈수록 중대해진다는 것을 자각하고, 종래의 방침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미 십 수년 이전부터 생각해 왔던 계획을 신중한 심의를 거쳐 이제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우리들은 독일의 그 '레크람 문고'를 모범으로 삼아, 고금동서에 걸친 문예 / 철학 / 사회과학 / 자연과학 등 종류의 여하를 묻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필독할 만한, 진정한 고전적 가치가 있는 책을 극히 간편한 형식으로 계속 출간하여, 이러저러히 인간에게 필요한 생활향상의 자료와 생활비판의 원리를 제공하려고 한다.

  이 문고는 예약출판의 방식을 배제하였기 때문에, 독자들은 자기가 원하는 때에 자기가 원하는 책을 낱권으로 자유로이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다. 휴대에 편리하도록 가격의 저렴함을 최우선으로 하였기에, 외관은 볼품없지만 내용의 엄선에는 최선을 다하였다. 종래의 이와나미 출판물의 특색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 이 계획이 세상에의 일시적 투기가 아닌, 영원한 사업으로 자리잡기 위하여 우리들은 부족한 힘을 다하고, 온갖 희생을 인내하면서 앞으로 영원히 계속 발전시켜 나감으로, '문고文庫'의 사명을 유감없이 발휘하고자 한다.

  예술을 사랑하고 지식을 추구하는 선비분들이 자발적으로 이 사업에 참가하여, 희망과 충언을 보내주시는 것은 우리들이 열망하는 바이다. 그 성격상 경제적으로는 대단히 곤란이 많을 이 사업에 당당히 맞닥뜨리는 우리들의 뜻을 헤아려, 이 목표의 달성을 위하여 시대의 독서인들이 깨끗이 동참해주실 것을 기대한다.


<이와나미 문고 발간사> 이와나미 시게오岩波茂雄


덧글

  • 2018/11/20 17:57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3인칭관찰자 2018/11/20 20:42 #

    네. 출처만 남겨주시고 인용하시면 됩니다. ^^

    (이글루스 특성상 비로그인 유저의 비밀댓글에는 비밀답글을 달 수 없어서 공개댓글로 답변하는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블랙)

370
384
411731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블랙)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