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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환상수호전 5> 오래된 책 5~6권 내용 번역 ┣ 게임



  옛날 네이버 블로그 쓰던 시절에 번역했던 글을 이것저것 다듬고 보강해서 올립니다.


  5권 여왕 가문의 내분女王家の內紛

  이 비극은 신도력 210년 연말, 오르하제타 폐하의 지성에 발단을 두고 있다.

  제 2위 왕위계승권자여야 했을 팔즈람 공주가 자군姉君이신 샤스와르 공주의 제 1위 계승권 포기, 본인의 제 1위 승격을 요구하며 원로원을 상대로 다수파 공작을 시작했던 것이다.

  그 배후에는 팔즈람 공주에게 일족 사람을 장가보낸 바로우즈 가문의 책동이 있었다고 한다.

  오르하제타 폐하, 샤스와르 공주 모두 부군夫君이 고드윈 가문 출신이었으므로, 권력 중핵에 대한 영향력 저하를 우려한 바로우즈 가문이 팔즈람 공주를 선동했다는 것이다.

  그 설의 진위는 가릴 수 없지만, 팔즈람 공주 본인에게 옥좌에 대한 야심이 있으셨던 건 사실인 듯하다.

  사태는 곧장 두 공주님을 각기 후견하고 있는 고드윈 가문과 바로우즈 가문, 그리고 두 가문에 종속되어 있는 귀족들까지 끌어들인 대립으로 발전해 나갔다.

  과거엔 영명과단한 분으로 알려지셨던 오르하제타 폐하도 이젠 노경에 접어든 상태라, 사태를 수습할 만한 힘은 이미 남아있지 않으셨다.

  표면적인 무력행사까진 돌입하지 않았지만 권모술수의 극한을 다한 암약이 전개되었다. 그 정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아르슈타트 공주의 투신제鬪神祭였다.

  샤스와르 공주의 식녀이신 하스와르 공주 쪽이 연장자이며 계승순위도 상위였음에도 불구하고, 팔즈람 공주와 바로우즈 경은 오르하제타 폐하를 집요하게 설득해 팔즈람 공주의 장자인 아르슈타트 공주의 투신제를 먼저 치뤄버렸다. 팔즈람 공주의 계승권이 우월하다는 걸 기정사실화하기 위한 시도였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이 투신제에서 아르슈타트 공주의 부군 자리를 꿰찬 건 이국에서 건너온 한 청년이었다.

  가령 바로우즈 가문이나 고드윈 가문에서 우승자가 나왔을 경우, 패배한 쪽이 무력봉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되었으므로 이 결과는 얄궂게도 대립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그러나 그 평온도, 오르하제타 폐하가 226년에 붕어하시기 전까지만 이어졌다. 현실의 옥좌를 목전에 두고 폐하의 상도 공개하지 않은 시점부터 대립이 재연, 사태는 순식간에 피로 피를 씻는 항쟁으로 돌진하였다.

  이 항쟁 중에 맹위를 떨치면서 사태를 참극으로 유도한 집단이 그 유세의 문이다.

  그들은 여왕폐하께 직속된 집단이라 규정되어 있으나, 이때는 옥좌가 공위상태였다는 걸 기화로 샤스와르 공주와 팔즈람 공주 양 진영으로부터 암살을 청부받았다. 두 사람 중 어느 쪽이 즉위하는 결과가 나더라도 조직의 세력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건 의심할 바 없으나, 그들의 이러한 행동은 태양궁에 유례없는 유혈을 불러왔다.

  고드윈 가문, 바로우즈 가문 쌍방에 희생자가 나왔을 뿐 아니라, 사건 당사자인 두 공주의 부군들까지도 둘 다 흉인凶刃에 쓰러지고 마셨다.

  사태가 여기까지 이르자, 본디가 성격적으로 강하신 분이라 할 수 없었던 샤스와르 공주는 싸움을 계속할 기력을 상실하시어, 여왕 자리를 매군妹君에게 양도하셨다.

  그러나 이미 시의심 덩어리가 되어 있던 팔즈람 공주는 이조차도 자군의 책략이 아닐까 의심하시어, 유세의 문에 자군의 살해를 명령하셨다.

  그렇게 하여 결국 즉위하신 팔즈람 폐하도 고작 2년만에 병으로 붕어하시었다. 흘리게 한 피에 비하면 너무 어이없는 종막이었다.

  이 내분이 파레나 여왕국에 남긴 상흔은 쉽사리 치유되지 않을 것이다.

  단 아르슈타트 공주와 사이아리즈 공주, 하스와르 공주가 모군들의 전철을 밟는 것만은 결단코 하지 않으려 고심하시고, 서로 협력하고 계시다는 건 확실히 다행스런 점이라 생각된다.

 (<환수 5>관련 인물 : 아르슈타트 파레나스 여왕, 여왕기사단 단장 페리드 이건, 사이아리즈 파레나스, 천첩성 하스와르 파레나스, 마스칼 고드윈&기젤 고드윈 부자, 살롬 바로우즈 부부 등을 비롯한 여왕 가문, 고드윈 가문, 바로우즈 가문의 사람들, 그리고 유세의 문 관계자들)

  본래 파레나 여왕국은 왕실 여성들만이 왕위에 오를 수 있는 모계국가입니다. 투신제란 무술대회에서 우승한 남자를 공주의 남편으로 삼고, 어느 공주가 즉위하면 남편을 여왕 친위대인 여왕기사단의 단장에 앉혀 아내를 보좌하도록 하고 있지요.

  아르슈타트가 즉위하자 다른 계승권자인 하스와르, 그리고 아르슈타트의 동생 사이아리즈는 계승권 포기 + 비혼선언을 했습니다. 하스와르는 파레나 왕국의 성지인 루나스의 제사장이 되어 떠났고, 사이아리즈는 원래 결혼할 사이였던 고드윈 가문의 차기 당주 기젤 고드윈과의 약혼을 파기했는데 십수 년이 지난 지금도 기젤은 사이아리즈에게 아직 이성으로서의 미련이 남아있는 상태... 입니다. 사이아리즈 쪽은 애매하지만.


  6권 파레나 여왕국과 신달 족ファレナ女王國とシンダル族

  과거 이 파레나 땅에는 신달 족이라 불리는 자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현재의 우리들로선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고도의 문명을 자랑하고 있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가 이 땅을 떠나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들은 수많은 유물을 남겼기에, 우리들로 하여금 그들이 실재했음을 확신시켜주고 있다.

  예를 들자면 깊은 박명의 숲에 있는 유적은 우리들의 수준을 한참 뛰어넘은 기술로 축조된 것으로, 그것이 신달 족의 유적이었음을 의심하는 전문가는 단 한 사람도 없다.

  그러나 유적뿐만이 아니라, 이 파레나 대지 자체가 신달 족의 유산이었다는 설이 있다.

  고대 아메스 왕조의 멸망과 함께 초토화된 대지를, 나중에 도래한 신달 족이 어떠한 방법을 써서 푸르름이 가득한 풍요로운 토지로 돌려놓은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한편 신달 족이 자취를 감춰버린 이유에 대해선 전혀 알려진 게 없으나, "모든 신달 족이 자취를 감춘 건 아니다"고 주장하는 연구자도 있다.

  태양의 문장을 지니고 루나스에 강림하셨다고 전해지는 초대 여왕 폐하야말로 기실 신달 족의 일원이었다는 주장이다.

  아무래도 황당무계하다는 인상을 금할 수 없으나, 하지만 태양의 문장의 봉인에 신달 족의 유물과의 공통점이 허다하게 보이는 것도 사실이므로 거듭된 검증이 필요하다고 본다.

 (<환수 5>관련 인물 : 파레나 여왕 가문(이 게임 특성상 위의 가설은 정답일 듯), 천미성 키리와 지활성 로렐라이 등 신달 유적을 노리는 트레저 헌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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