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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감190107 - 일본 역사책 관련 잡설(츄코신서中公新書 등) 독서



  1. 츄오코론신샤(中央公論新社, 현 요미우리신문 자회사)의 레이블인 '츄코신서'의 작년 12월 신간이었던《죠큐의 난承久の乱《오스만 제국オスマン帝国》이 잘 팔리는 것 같더군요. 각각 5만 부 / 3만 3천 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증쇄에 들어갔다고.

  츄코신서는 근년 역사관련 저작들을 집중적으로 내놓고 있는데, 적어도 갈수록 극우 성향을 숨기지 않는 책들의 출간이 늘어나고 있는 신쵸샤의 '신쵸신서新潮新書' 레이블 / PHP연구소의 'PHP신서' 레이블보단 훨씬 바람직한 행보를 걷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재작년《오닌의 난応仁の乱》, 작년《일본사의 내막日本史の内幕》같은 하프 밀리언셀러 역사책들이 츄코신서에서 나오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실적이 따라줬기에 투자가 계속되는 거겠지만요.

  2.《오닌의 난》의 히트를 계기로 츄오코론신샤가 일본 고ㆍ중세사에 주목했는지, 그전까진 많은 출판사에서 그닥 좋은 대접을 받지 못했고 출간빈도도 낮았던 일본중세사 관련 책들이 요즘 츄코신서에서 많이 나오더군요. 그 중에서 가장 성공한 책이 무로마치 막부 초기 아시카가 쇼군 가문의 내홍을 다룬《칸노의 요란観応の擾乱》, 카마쿠라 막부와 일본 조정의 정면대결을 그린《죠큐의 난》으로, 올해 1월의 츄코신서 신간에도 카마쿠라 막부 초대 쇼군《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頼朝》전기가 포함된 걸 보면 앞으로도 중세사를 주제로 삼은 신서들은 츄오코론신샤에서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3. 위에서 언급한 책들 중엔《칸노의 요란》만 지금 갖고 있습니다. 1348년 이후 외부의 적인 남조가 크게 약화되자 이번엔 북조의 중추인 무로마치 쇼군가에서 형제간의 대립(아시카가 타카우지 vs 아시카가 타다요시) / 부자간의 대립(타카우지 vs 아시카가 타다후유) / 실권자간의 대립(타다요시 vs 코노 모로나오)이 폭발. 이로 인해 다시 한 번 일본 전역이 수라장으로 돌입하는 것 같더군요. 아직 제대로 읽어보진 않았지만 목차만 훑어봐도 막장에 이은 막장이 계속되는 스토리라는 게 느껴져서 지루한 내용이긴 힘들겠구나 싶었습니다.

  4. 요즘 일본역사 쪽에서 두드러지게 핫한 작가(햐쿠타 나오키는 논외)는 역시《일본사의 내막》의 저자분이자,《천재지변을 주제로 일본사 다시 읽기天災から日本史を読み直す》(츄코신서),《사이고 타카모리의 민낯素顔の西郷隆盛》(신쵸신서) 같은 다른 저서들 역시 흥행하고 있는 이소다 미치후미磯田道史 씨 같습니다.《무사의 가계부》(신쵸신서)가 히트칠 당시만 해도 이분이 이 정도로 주목받는 역사가가 되시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덧글

  • tanrim 2019/01/08 02:53 # 답글

    『오스만 제국オスマン帝国』이 인기 있는게 되게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 3인칭관찰자 2019/01/08 10:32 #

    이 출판사에서 이전에 낸 터키 현대사반응과 판매량이 꽤 괜찮은 수준이었고 다른 출판사에서 근래에 낸 오스만제국 통사서적도 많은 인기를 끌었으니까요.

    오스만제국의 역사와 비중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인기를 끌만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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