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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아오조라 문고靑空文庫 공지사항 아오조라문고





  올해는 더욱 큰 목소리로 축하합시다. 해피 퍼블릭 도메인 데이! 2018년 연시에는, 아오조라 문고에서 설날 작품 공개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공개해드립니다.


  카츠모토 세이이치로勝本清一郎,《카페カフェー
  카나자와 쇼자부로金沢庄三郎,《지린辞林 서언緒言
  키무라 소쥬木村荘十,《운남 수비병雲南守備兵
  쿠보타 우츠보窪田空穂,《꽃花
  시마 아키토島秋人,《유애집遺愛集 후기
  신무라 이즈루新村出,《코지엔 자서広辞苑自序
  스스키다 타로薄田太郎,《히로시마広島라는 명칭의 유래
  츠네토 쿄우恒藤恭,《학창시대의 키쿠치 칸菊池寛
  츠보이 사카에壺井栄,《24개의 눈동자二十四の瞳
  토키에다 모토키時枝誠記,《국어학과 국어교육
  토미타 츠네오富田常雄,《드러눕기 시합 - 유도와 권투
  나카무라 세이타로中村清太郎,《잔설의 환상残雪の幻像
  노가미 아키라野上彰,《혼인보 슈사이本因坊秀哉
  하야카와 아유코早川鮎子,《호타카 산 뵤후 바위에서穂高岳屏風岩にて
  히메다 요시로秘田余四郎,《자막 한화字幕閑話
  모리 오토森於菟,《방심 교수放心教授
  야자키 겐쿠로矢崎源九郎,《그림 없는 그림책絵のない絵本 해설
  야나기하라 뱌쿠렌柳原白蓮,《나의 추억
  야베 테이지矢部貞治,《정치학 입문政治学入門
  야마우라 칸이치山浦貫一,《노인 퇴장론老人退場説
  야마모토 슈고로山本周五郎,《아오베카 이야기青べか物語
  요시다 시게루吉田茂,《나는 은거자가 아니다私は隠居ではない
  요시노 히데오吉野秀雄,《슈소 도인秋艸道人의 책에 대하여
  요도노 류조淀野隆三,《기억하는 대로
 

  이상 28명의 작가가 집필하신 문장 28편을 사회적 공유가 허락된 재산으로서, 누구나 자유롭게 접하실 수 있는 아오조라의 책장에 꽂아 넣으려 합니다. 특히, 아오조라 문고의 발기인 (고故) 토미타 미치오富田倫生 씨가 대단히 좋아하셨던 작품인 야마모토 슈고로의《아오베카 이야기》를 무사히 공개할 수 있게 된 것을, 동료의 한 사람으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이렇게 평소보다 많은 수의 작가를 소개하게 된 데는 커다란 곡절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들은 시대의 커다란 경계선에서, 중요한 갈림길과 마주하였기 때문입니다.

  작년 말, 일본과 EU 간의 경제연대협정(EPA)이 합의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행해졌습니다. 7월에 이미 큰 틀에서의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만, 무려 4개월 간 그 내용이 감춰졌다가 11월이 되어서야 슬그머니 공개되었던 내용 중에는, 저작자 사후 50년 간 저작권 보호기간을 두는 현행규정을 사후 70년으로 연장하는 항목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TPP(환태평양 경제연대협정)에서 미합중국美合衆國이 이탈하면서, 지적재산권 항목도 자연히 동결되어버린 추세를 거스르는 교섭이 국민에게는 상의도 없이 진행되고 결정되어버린 것입니다.

  EPA이 실제로 발효되는 시기는 2019년 경으로 예측됩니다만, 모든 분이 아시다시피 2019년은 '헤이세이平成' 라는 시대가 종언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대로 가면 내년 설날을 마지막으로 '퍼블릭 도메인 데이' 는 20년간 찾아올 수 없게 되며, 어느 문화가 공유재산이 되느냐, 되지 못하느냐의 구분이 1968년(쇼와 43)과 1969년(쇼와 44) 사이에 그이게 되는 것입니다.

  헤이세이 30년을 거치면서 쇼와昭和라는 시대도 점점 더 과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퍼블릭 도메인이 된 작가들 가운데서도 그 '쇼와'를 상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요시다 시게루吉田茂는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전후戰後 시기 쇼와를, 그리고 쇼와의 부흥을 견인하였던 정치가들 중 하나입니다. 토미타 츠네오의 대표작인《스가타 산시로姿三四郎》와 츠보이 사카에의《24개의 눈동자二十四の瞳》는 여러 번 영화 / TV 드라마의 원작으로 영상화된 바 있습니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히메다 요시로 씨의 이름을 감회 깊게 여기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요. 자막 번역자로서《인생유전天井桟敷の人々》,《금지된 장난禁じられた遊び》같은 영화들의 번역작업을 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그가 번역한《제 3의 사나이》에 나오는 대사 "오늘밤에 마시는 술은 거칠겠구만." 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의 아카이브(=데이터 보관)에선 원작뿐만 아니라 원작의 영상화작품을 어떻게 저장할 것인가, 어떤 식으로 이 문제에 다가가야 할 것인가 하는 점도 과제가 될 겁니다. 해외영화의 경우는 그 작품 자체에 그치지 않고 작품이 수용되는 데 커다란 역할을 수행하였던『번역대본翻訳台本』을 어떻게 보존하여 전해나가는가 하는 점도 역시 과제로 주어질 겁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 / 법률은 과연 이러한 쇼와의 문화를 "후세에 남겨 세상에 공개하는" 행위를 지탱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걸까요. 금후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20년간의 '퍼블릭 도메인' 들은, 그야말로 쇼와의 기억과 증언의 핵심을 만들어 나갈 컨텐츠입니다.

  그리고 작년은, 근대문예와 그 작가들, 그리고 여기에 엮인 사람들의 관계성이 다시 주목받은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올해 설날에 공개한 작품 / 작가들의 경우도 상호간에 인연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다음 날인 2일에는 오오타 켄이치太田健一의《인생은 의사체험 게임》을 저작권자 본인의 요망에 따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역주 : 특정 조건 - 주로 원저작자 표기 / 비영리 목적으로만 사용 등 - 을 지키는 한도에서 저작물 사용을 허가한다는 표시)를 붙여 수록ㆍ공개하겠습니다.

  당해 작품은 1988년(쇼와 63)에 제 7회 카이엔 신인문학상海燕新人文学賞을 수상했고, 간행 당시 평론가 쿠라바야시 야스시倉林靖로부터 "현실<->게임 세계의 역전" 을 전제로 삼아 "지금 우리가 직면해 있는 현실에 대해 보다 절박한 감각을 주며" "소설적인 독毒의 가능성" 을 지닌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자와 이스이의 생몰년이 분명치 않았기에 공개가 늦어졌는데 작년 말, 확실성 높은 정보를 입수하게 되어(aozorablog 참조), 올해 연초부터 확실히 퍼블릭 도메인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품 공개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의 아낌없는 노력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한편회계보고」에도 제 18기 수지계산서ㆍ대차대조표를 업로드하였습니다.

  그리고 20주년을 맞은 아오조라 문고는 미래를 향한 활동도 풀뿌리부터 시작하는 중입니다. 현재 새로운게시판ㆍ포럼」을AOZORAX라는 사이트의 협력을 받아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미 게시물 등록이 가능해졌으므로, 부디 편하게 참가해주시길.

  그리고 아오조라 문고 사이트와 데이터베이스의 개선, 흔히 말하는「식년천궁式年遷宮」을 위한 신규 구축新規構築의 길도 모색하는 중에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작업으로 본체 사이트와 관리 데이터베이스의 상시 SSL화 예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 때 크롤링되어 있는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대상에 해당하시는 분들께선 대응준비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덧글

  • 진냥 2018/01/11 15:43 # 답글

    홋홋호, 이 중에서 또 훌륭한 작품은 3인칭관찰자 님께서 연재해주시려나~ 몹시 발칙한 기대를 하게 되는군요!
  • 3인칭관찰자 2018/01/11 20:40 #

    그러고 보니 작년엔 이쪽 카테고리는 거의 방치했었지요... 올해 해금된 작가 일람을 보니 관심가는 인물도 여럿 있어서 일단 지켜보고 있습니다. ^^
  • 키키 2018/01/11 16:46 # 답글

    3인칭님 전부 번역해주시길 바라며 (낯짝 두꺼움)

    새해에도 복 많이받으세요~ ㅎㅎㅎ
  • 3인칭관찰자 2018/01/11 20:42 #

    저도 마음같아서는 전부 번역해드리고 싶지만.... ㅋㅋ 키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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