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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숨겨진 전쟁》저자 하기와라 료萩原遼 씨 별세 애도





  하기와라 료(본명 사카모토 타카오坂本孝夫, 논픽션 작가) 씨가 80세(역주 : 한국 나이로 81세)의 나이로 (12월) 22일, 심부전증을 일으켜 사망. 장례는 근친자들이 치르며, 후일 고별식을 가질 예정이다. 상주는 그의 형이자 종간된 잡지《카미가타 예능上方芸能》의 발행인이었던 키즈가와 케이木津川計 씨.

  코치 현高知県 출신.《아카하타赤旗》(역주 : 일본공산당 기관지) 평양 특파원 등을 거쳐 1999년《북한으로 사라진 친구와 나의 이야기北朝鮮に消えた友と私の物語로 오야 소이치 논픽션상大宅壮一ノンフィクション賞을 수상하였다. 그 외의 저서로《한국전쟁朝鮮戰爭》,《김정일의 숨겨진 전쟁金正日 隠された戦争등이 있다




  코치 현 태생. 前 리츠메이칸대학교立命館大学 교수인 키즈가와 케이는 그의 친형. 17세 나이에 경제적 이유로 고향의 고등학교를 중퇴한 후, 오사카大阪로 올라가 더부살이를 하며 우유배달 등을 하다 1년 후 오사카부립텐노지고등학교 정시제에 편입하였다. 이 때 같은 반 학생이었던 재일조선인在日朝鮮人과 친교를 맺게 되면서 조선어 학습을 강력히 희망, 텐리대학天理大学 조선어학과에 수험을 보았으나 실패했다. 공산당에는 18세의 나이로 입당했다. 26세가 된 1963년에 오사카외국어대학大阪外国語大学에 신설된 조선어학과에 제 1기생으로 입학. 대학을 졸업한 후,《아카하타》(지금의《신문 아카하타》) 평양 특파원으로 근무(1972 ~ 1973)하였다. 이 때, 1959년 12월 14일부터 시작된 귀국운동(帰国運動, 역주 : 재일조선인 북송사업)을 따라 북한으로 돌아간 재일조선인 친구를 수소문했던 게 원인이 되어, 북한에서 국외추방당했다.

  이후《아카하타》외신부에서 근무했으나, 본인에 의하면 "일본공산당 지도부의 노선과 합치하지 않게 되어, 설명조차 듣지 못하고《아카하타》기자에서 해임되었다." 고 한다. 이를 계기로 1988년 말에《아카하타》를 퇴직, 프리랜서가 되었다.

  1994년 2월, 재일조선인 귀국사업에 의해 일본에서 북한으로 귀국한 10만 명의 재일조선인 / 재일한국인 / 그들의 일본인 배우자들의 현상現状을 구하기 위해 오가와 하루히사小川晴久 前 도쿄대학 교수 / 김민주金民柱 前 조총련 간부 등과 함께 <북한 귀국자들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을 결성하였다. 1999년에는《북한으로 사라진 친구와 나의 이야기》로 제 30회 오야 소이치 논픽션상을 수상하였다.

  《아카하타》퇴직 후 '前 아카하타 특파원'이란 직함으로 공산당을 수없이 비방하였다는 이유로, 당규위반에 의해 2005년 일본공산당에서 제적되었다. 하기와라는 저서 등에서 김정일 정권과 일본공산당의 관계를 비판하는 등의 행보를 걸어왔기에, 북한 납치사건이 화제를 모은 도쿄도의회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그를 제적시킨 건 물의를 빚었다.

  2010년, '별을 향해 걸어가는 출판星へのあゆみ出版'을 통해 조선학교(고급학교 / 중급학교)에서 사용되던 역사교과서의 일본어 번역판을 출판하였다. 그는 조선학교에 대해【 허위를 교육의 기둥으로 삼고 있는 기관 】,【 교육에 정치를 끌고 들어오는 게 조총련 】이라고 비판하며, 보수파들과 함께 조선학교에 대한 일본의 공적지원 조성에 반대하였다. 그 후, 재일 조선학교에 대한 수업료 무상화를 저지한 것을 시발점으로 도쿄 / 오사카 / 사이타마 등의 각 현에서 계속하여 조선학교 공적지원 폐지 운동을 벌였다.

  2014년 3월, 위암선고를 받았다. 이를 계기로 <북한 귀국자들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 명예대표를 사임辭任. 동시기에 對 조총련 투쟁목적을 지닌 잡지《납치와 진실拉致と真実》을 발간했다. 2016년에는 <조총련 본부를 공터로 만드는 모임朝鮮総連本部をさら地にする会>을 결성하여 대표로 취임. 북한을 추종하며 "본부 빌딩"에 걸터앉아 있는 조총련 비판을 계속했다. 2017년 12월 22일, 자택 겸 사무소에서 세상을 떠났다.


  -《한국전쟁》《북한으로 사라진 친구와 나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읽은 기억이 나네요.《김정일의 숨겨진 전쟁》에서 주장하신 내용은 좀 많이 나가시지 않았나 싶기도 했습니다만. 어쨌든 여유만 있다면《북한으로 사라진 친구와 나의 이야기》를 직접 번역해보고 싶다는 마음은 지금도 간직 중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덧글

  • 슈타인호프 2017/12/29 08:01 # 답글

    한국전쟁은 저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책에서 못 본 이야기가 여럿 있었죠.
  • 3인칭관찰자 2017/12/29 10:24 #

    미국이 노획한 북한문서들을 베이스로 쓰여진 (적어도 당시엔) 희귀했던 작품이라서 그렇지 않았나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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