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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도카와 사의 역사문고《新人物文庫》사실상 폐간 독서




▲《신인물문고新人物文庫》레이블의 마지막 책을 쓰신 마루시마 카즈히로 박사의 트위터 글.

【 신인물문고 말입니다만, 아무래도 제가 낸 책(사나다 일족과 가신단의 모든 것)이 마지막이었던 듯 합니다. 때에 맞추어 낼 수 있었다, 는 생각이 드는 한편으로는 신인물왕래사라는 브랜드를 일부러 합병까지 했으면서도, 결국 전면적으로 내다버린 카도카와에게 울분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네요. 】


  일본 출판계 / 서브컬처계의 대기업이며, 2009년【 츄케이 출판中経出版 】을 인수한 이후,(잡지) 역사독본歷史読本》으로 유명한【 신인물왕래사新人物往來社 】의 모기업이 되었던 카도가와KADOKAWA에서 작년(잡지) 역사독본歷史読本》을 전면 휴간한 데 이어, 이번에는【 츄케이 출판中経出版 】시대부터 내놓기 시작한 문고 레이블인《신인물문고新人物文庫》를 사실상 폐간한 듯 합니다.      

 《(잡지) 역사독본歷史読本》이 휴간된 2015년 9월부터 신간알림이 완전히 끊어지고 새 책이 쭉 나오지 않았기에 수상하게 생각했습니다만, 올해 1월에 마루시마 씨(타케다武田 / 사나다真田 가문 관련 전문가로, NHK 대하드라마《사나다마루》의 시대고증을 맡고 계시다고) 책이 출간되면서 '다시 시작되나' 싶었는데 2월 신간소식은 여전히 감감무소식. 일본웹을 뒤지다가 마루시마 씨께서 1월 중순에 쓰신 트윗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뒷북이겠습니다만) 그리하여,사나다 일족과 가신단의 모든 것을 마지막으로《신인물문고》가 끝이 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신인물문고》는【 신인물왕래사新人物往來社 】가【 츄케이 출판 】으로 넘어가면서 2009년부터 시작된, 컨텐츠 대부분이 "역사" 와 관련된 문고 레이블로 지금까지 다양한 시대에 걸쳐 350권이 넘는 책을 발행해 왔습니다. 쌍팔년도에 낸 잡지책을 그대로 문고판으로 옮겨서, 새로 쓴 책인줄 알고 산 구매자(본인)를 심히 허탈하게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아케치 미츠히데 - 야망! 혼노사의 변》《이시다 미츠나리 - 야망! 세키가하라》《사나다 유키무라 - 야망! 오사카 전쟁》같은 것들), 개인적으론 이 레이블에서 시도한, 고전을 주석 달아 내놓거나 현대어로 번역해 출판해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는 시도에 대단히 반색했던 기억이 납니다.(그래서 15권 정도.. 꼬박꼬박 사모았지요) 문고 제 1호가《신센구미 전말기》(신센구미 2번대 대장 나가쿠라 신파치의 회고록)였고, 그 외에도《노부나가 공기》로 자주 오독되는《신쵸코우키信長公記》등을 출간(이 책을 통해서 제가 비로소《신쵸코우키》원문을 읽을 수 있었기에.. 감개무량했었습니다) 해 대박을 쳤으며, 특히《고어습유古語拾遺》《신황정통기神皇正統記》의 경우 일본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나온, 해당 작품의 현대 일본어 완역서적이었다 합니다.

  그러나 출간한 책들 중 다수는 시장의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고, 그래서인지 전자책이 보급된지 몇 년 후엔 문고본 상당수가 킨들 같은 전자책으로 툭하면 50 ~70% 덤핑되는 안습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기에 '오래는 못 버티겠다' 고 생각했는데, 결국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크리..



  
"신인물문고도 끝나버린 건가.
신인물왕래사 책에는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었는데, 정말 씁쓸하다."
      
 뭐... 저도 위의 트윗 쓴 분과 같은 생각입니다.        




덧글

  • 연성재거사 2016/02/14 18:00 # 답글

    아까비.......ㅠㅠ
  • 3인칭관찰자 2016/02/14 20:01 #

    고전들을 현대어역해서 계속 내주었으면 했는데 이렇게 갈 줄은, 아쉽습니다 ㅠㅠ
  • 후지하라 2016/02/15 14:16 # 답글

    "카도가와" 정도 되는 큰 출판사에게도 체질개선을 해야할만큼 시대의 변화는 턱밑까지 와있었군요.
    내용의 가치가 있는 분야라 할지라도, 소위 "잘 팔리는 책" 이 아닌 이상은 사라져가는 점은
    심히 안타깝습니다.
  • 3인칭관찰자 2016/02/15 19:04 #

    카도카와 정도면 그래도 역사독본이나 신인물문고를 존속시켜줄 여력은 있었을 텐데 결국은 없애더군요. 뭐 본사가 경영난에 빠져 모 출판사에게 먹히고, 그 출판사도 신통찮아서 카도카와에게 먹혔을때 덤으로 팔려갔으니 발언력은 미미했을 거라 생각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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